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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인 연습] 1회차 밋업 후기

J003 강동훈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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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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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인 연습] 1회차 밋업 후기 글의 썸네일 이미지

🎁 의식적인 연습 3기 마무리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진행되었던 의식적인 연습 3기 워크숍 참여를 하였었고 개발자로서의 전환점을 만들었다고 느껴질만큼 나에게는 값진 경험이었고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워크숍이었다.

3기가 마무리되어 갈 때쯤, 코치님들은 의식적인 연습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해보려는 목적으로 밋업을 계획한다고 밝히셨었다.

당시 밋업을 함께 이끌어나갈 운영진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씀을 주셨을 때, 참여하고 싶은 욕구는 있었지만 아직 운영진으로 이끌어나갈 만큼 그리고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달하기에는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탓인지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가 갖고 있는 능력에 대해 자신감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던 상황이었다.

🤜 밋업 운영진 참가

참가를 결심하게 된 것은 밋업 운영진 모집글을 직접 보고난 후였다.

운영진_모집

밋업 운영진으로 참가할 수 있게 조금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원인은 총 두 가지가 있었다.

  1. 부담감 적은 소개글 소개글을 처음 마주하였을 때, 나를 향해서 "너가 무슨 고민하는지 다 아니깐, 아무런 고민하지말고 도전해봐! 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 "부담 없이 작은 실험", "슬쩍 돕는" 과 같은 키워드들이 내가 고민했던 두려움이나 부담감을 조금 완화시켜주면서, 운영진으로서 필요한 것은 오로지 "하고 싶다는 마음" 혹은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면 충분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내가 지향하는 개발자의 목표인 "도움을 위해 성장하고 이를 통해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가는 개발자" 와도 충분히 부합하기도 했고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던 마음은 충만하였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2. 함께 하고 싶은 참가자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비슷한 환경에서 그러한 사람들과 어울려라" **가장 깊이 있게 공감하고 그렇게 실천하려 노력하기 위해 항상 스스로 되새기던 말 중 하나이다.

    지원을 고민하던 사이에 몇 분이 운영진에 지원을 하셨고 그 중에는 함께 같은 기수를 보낸 분도 계셨고 처음 뵈는 분들도 여럿 계셨다. 지원자 중 같은 기수를 참가하였던 분들은 활동 당시에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활동에 임하셨고 그들의 행적들을 인상깊게 바라보곤 하였었다. 당시에는 아쉽게도 같은 팀이 아니었어서 소통할 수 있는 요소가 그리 많진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분들과 친해지고 가까이서 그들의 성장 마인드나 습관들을 관찰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밸런스 게임에서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능력자들 사이에 나만 바보인 팀에서 일하기" VS "바보들 사이에서 나만 능력자인 팀에서 일하기"

그 때는 당연하게 전자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그런 곳에서 욕 먹어가면서 성장하는 것이 나에게 더 가치있지 않나?" 라고 생각했으니,,

근데 막상 그런 상황 앞에 서있으니, 생각보다 부담스럽다는 감정이 앞섰다. (역시 감정은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이런 고민했던 것들을 떠올리면서 짐이 되더라도 이런 기회에 같이 작업해보면서 많이 배워가자는 생각에 운영진에 참가하게 되었다.

🗓️ 1주차 밋업 기획

밋업 운영진 인원이 결정되고 코치님 2분, 운영진 6분으로 밋업을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밋업의 최종 일정은 첫 회의로부터 약 한 달정도 뒤에 진행하기로 결정되어, 밋업을 진행하기까지 시간적인 여유로움이 있었다. 여유로운 일정에 맞춰 밋업 기획 또한 처음 경험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 모든 인원이 각 주차별로 담당하고 싶은(할 수 있는) 주차를 선택한다.
2. 각 주차별로 기획을 담당할 페어를 정한다.
3. 매 주차마다 담당 페어만 기획에 참여하고 다음 주번에게 인수인계를 진행한다.

중간에 해외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 나는 첫 주차와 마지막 주차를 희망하였고 결국 첫 주차를 담당하게 되었다. 처음 경험해보는 기획 방식이라 낯설었지만 나름 색다른 장단점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맛있었던 경험이었다.

장점

단점

결론적으로 내가 담당한 주차에 페어와 몰입적으로 소통하면서 기획할 수 있어서 뜻깊었지만, 그 외의 시간동안에는 밋업의 존재를 까먹어버렸다.

심지어 1주차를 담당했기에, 약 3주는 밋업이 있는 줄도 몰랐다가 일주일 전에 "아 맞다, 밋업이 있었지.."라고 기억해내며며 놓쳐버린 기획 흐름을 부랴부랴 쫓아갔었다.

📌 계획

1주차에 총 3번의 회의와 1번의 인수인계를 진행하였다.

나와 함께 기획을 맡은 페어분은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었던 분이셨는데 동일한 주차에 배정되어 너무나 기뻤다는,,

우선적으로 밋업의 핵심 가치를 다 같이 고민하였을 때는 핵심가치

총 세 가지가 투표를 통해서 선정되었었고, 이 중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선물"이 가장 큰 투표 수를 받았다.

1주차에서도 밋업을 통해 "운영진이 얻어갈 수 있는 것""참가자가 얻어갈 수 있는 것" 을 중심적으로 고민해보며 밋업 컨텐츠를 고민했다.

페어와 서로 행사에 참여해봤던 경험을 공유해보며 인상깊게 남았던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고 이를 통해 크게 두 가지 틀을 잡을 수 있었다.

1️⃣ 팀별 활동 기획

의식적인 연습을 본격적으로 알아가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컨텐츠를 기획한다면

생각하였다.

각 회의마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에 맞춰서 자료를 준비해오는 방식으로 기획을 준비하였다.

실제로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 사소한 것부터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자유롭게 대화해볼 수 있었다.

어떤 것을 해야지 '더 의미있는' 그리고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밋업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많은 컨텐츠들을 생각하고 각 컨텐츠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계획하느라 고민하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페어분과 나는 "1주차에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는 것 같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1주차 주번이 해야하는 것은 최대한 많은 아이디어, 밋업 컨셉, 팀 배정과 같은 전체적인 숲에 해당하는 것들만 고민해보기로 결심을 하였고 더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컨텐츠 기획은 다음 주차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상의하였다.

결국, 해리포터의 호그와트에서 '그리핀도르', '슬리데린'과 같이 밋업에서 팀을 배정하기 위한 컨셉과 의식적인 연습을 위해 진행해볼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최대한 많이 생각해내서 다음 주번에게 인수인계를 해주었다.

2️⃣ 굿즈 및 포스터 제작

참가자와 운영진이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비물질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물질적인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라면 아무래도 노트북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고 부담이 크지 않는 선에서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굿즈"라고 판단하였다.

스티커를 붙여 놓으면 뭐 이쁘기도 하지만 한 번쯤은 스티커를 바라보며 의식적 연습 밋업을 상기시킬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ChatGPT를 통해서 의식적인 연습의 마스코트, 호랑이를 최대한 귀여운 이미지로 뽑아내기 위해 다양한 prompt를 넣어가며 생성했던 것 같다.

(돈이 없는 백수는 무료 chatGPT로 이미지 생성하느라 하루 4개가 한계였다는 슬픈 전설이,,)

포스터

밋업 홍보를 위한 포스터도 만들어보고

스티커

노트북 스티커에 붙이기 위해 여러 캐릭터들과 다양한 포즈들을 생성하기도 하였다.

🎤 연사 참가

1주차 기획이 마무리되고 한동안 밋업이라는 존재를 까먹고 있었을 때 쯤,,

밋업 준비 채널에서 한 가지 모집글이 올라왔다.

연사 참가

이 모집글을 보자마자 바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하고 싶은게 없어서 고민이었던 적도 있는데 이런 나의 모습들을 보면 어쩌면 나도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는 도전의지가 강한 사람인 것 같다는 의심도 드는 것 같다.

나의 개발자의 목표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발자" 이다.

이를 위해서 나는 성장해야 하고 이를 통해 더 큰 영향력을 남들에게 주고 싶다. 글쓰기도 목표에 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아직은 내가 기술적으로, 사회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나의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첫 발자국으로 글쓰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 다음의 단계가 있게 된다면 "아마 발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해봤던 적이 있다.

성장은 내가 있는 Comfort Zone에서 한 발자국 넘어서 있는 곳을 도전하는 것이다.

나는 글쓰기를 넘어 더 확실하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발표나 강연이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발표를 아무데서나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발표를 하게 되더라도 내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이 있을까라는 고민들만 하고 있을 때 쯤에 이런 연사 모집글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번 연사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난이도라고 생각했다. 내가 익숙한 환경에서 익숙한 주제로 첫 발표의 운을 띄는 것이 내가 해볼 수 있는 가장 낮은 난이도로 해볼 수 있는 도전이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회는 다시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참가하겠다고 댓글을 남기게 되었다.

(물론 같이 기획을 진행하였던 페어분께서 발표를 진행하시겠다고 먼저 신청해주셔서 거기서 용기를 얻은 것도 없지 않게 있다.)

🎉 밋업 당일

⚙️ 리허설 및 준비

5월 09일 (금)

토요일이 밋업 당일이라 안전하게 스티커 굿즈를 화요일날 주문하였고 수요일날 출고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다행히 목요일쯤 안전하게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금요일 아침까지 택배 출발 문자가 안왔다.

불안해진 나머지 택배 업체에도 연락하고 기사님에게도 연락하면서 택배 배송 일정이 어떻게 되냐,, 오늘 안에 받아야 한다,, 라고 사정사정하니 다행히 금요일 밤에 물건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5월 10일 (토) 11시

당일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불안하기는 하였지만, 그런 것들을 고민할 새도 없이 발표에 대한 긴장감으로 핸드폰에 스크립트만 달달 외우면서 밋업 장소로 출발하였다.

건물에 도착하고 밋업 준비를 시작하였다.

스크린에 의식적인 연습 밋업 포스터도 띄우고, 받아온 굿즈 스티커를 이쁘게 잘라서 각 비닐 포장지에 담고, 팀별 동물 로고 포스터도 프린트 하여 좌석에도 배치해주었다. 포스터

밋업의 시작이 13시라 안전하게 2시간 전에 모였는데, 생각보다 준비가 빠르게 이루어져서 발표 리허설도 한 번 돌려볼 수 있었다.

🙌 체크인

5월 10일 (토) 13시

강의실에 입장 전에 미리 QR코드와 굿즈, 이름표를 세팅해서 준비된 상태로 강의실에 입장할 수 있게 순서를 정하였다.

의식적인 연습 밋업에서 팀 별 활동이 예정되어 있어서 미리 만들어둔 시스템을 통해 팀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진짜 귀여운 포인트는 AI를 통해서 생성한 이미지를 애니메이션 gif 파일로 만들어서 웹 서비스를 꾸몄다는 사실,,

그리고 그 옆에는 스티커 굿즈를 비닐 포장지에 이쁘게 담아서 하나씩 가져갈 수 있도록 세팅을 해두었다.

🎬 발표

5월 10일 (토) 14시

밋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미리 시켜둔 피자를 먹으면서 각 팀 별로 준비된 질문들에 답하면서 아이스 브레이킹을 가졌다.

나는 사자팀 운영진으로 배정받았고 내향적이지만 최대한 참여자분들이 편하게 밋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화가 끊기지 않게 계속 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다행히도 같이 참여해주신 팀원분들이 활기차서 말이 끊길 일이 별로 없었고 대화도 잘 통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이 후에 코치님들의 '의식적인 연습'에 대한 간단할 설명과 밋업 소개를 이어나갔고 바로 발표 세션으로 넘어갔다.

발표

내가 경험했던 것들, 발표를 위해서 준비했던 것들은 모두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발표 시간과 질의 응답 시간까지 모두 합쳐서 20분 넘게 발표를 했던 것 같다. 혼자 앞에서 이 정도의 시간동안 떠들어본 적은 처음인 것 같은데, 큰 사고도 없었고 하고 싶은 말은 전부 하고 발표를 마친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느꼈다.

내가 준비한 것은 모두 보여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지향하는 발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기승전결이 있는 발표 구성도 중요하지만 청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사실 발표를 몰입시키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잔잔한 농담이나 유연하게 청중에게 질문도 해보면서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청중들이 더 깊이있게 와닿을 수 있게 소통하는 발표가 이상적이고 나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그런 반면에 내가 했던 발표는 대학교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정적인 전달, 쌍방향 소통이 아닌 발표자에서 청중으로 한 방향으로 전달되는 그런 발표였던 것 같다. 사실 이런 저런 요소들을 넣어 발표를 더 재밌게 이끌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너무 긴장한 탓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했다고도 생각한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같이 밋업을 준비한 코치님에게도, 페어분에게도 피드백을 운 좋게 받아볼 수 있었고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점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도 많은 피드백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아무래도 중요한 것은 많은 연습과 시도를 통해 점차 자신감을 얻어가며 개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자신감을 통해 여유가 생기면 더 자연스러운 발표를 만들어갈 수 있고 분위기 또한 더욱 유연해지지 않을까 싶다.

🖐️ 손그리기 활동

발표 세션이 마무리 되고 참여자분들이 직접적으로 의식적인 연습을 체험해볼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바로 '손그리기' 활동이다.

1. 한 팀에서 그림을 가장 못그리는 인원이 화가이다.
2. 화가는 주어진 시간안에 팀원의 손을 그려야 한다.
3.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팀원들과 목표를 세우고 손 그림을 점차 디벨롭시킨다.
4. 반복적으로 그린 여러 손 버전들을 비교하며 의식적인 연습을 체감한다.

한 팀원분이 그리기를 담당하셨고 나의 손을 그리기로 결정하였다.

1차 시도

주어진 시간 안에 손 그림을 완성시켜야 했고, 주변 팀원들은 아무런 피드백을 줄 수 없다.

그렇게 엄지만 5개 있는 손이 완성되었다. 각 엄지들은 손가락 마디처럼 보이는 딱지가 붙어있고 손등 잔털은 화가의 아이덴티티를 위해 추가되었다.

2~4차 시도

을 통해서 기존 손 그리기를 디벨롭해왔고 각 시도마다 회고를 해보면서 이번 시도에서 진행된 장,단점들을 찾아보고 다음 시도에서 도전해볼 목표를 정하면서 직접 서기하였다.

진행과정

2차 시도의 목표는 "각 손가락 별 길이와 두께의 안정적인 밸런스"로 설정하였고 특히 검지, 중지, 약지의 길이를 맞춰보는 것이 목표였다.

3차 시도에서 진행된 '유효한 피드백'은 의식적인 연습의 요소로 실제 현재의 상태에서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피드백이며, 전문가에게 피드백을 받거나 직접 전문가처럼 해보는 연습들이 있다.

직접 전문가를 만나볼 수는 없으니 실제 손을 대고 그려서 실체에 가까운 손가락 비율을 직접 체감해보고 전문가처럼 네임펜보다 볼펜으로 그려가면서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얻어볼 수 있었다.

4차 시도에서 진행된 '반복과 개선' 또한 의식적인 연습의 요소로 최대한 많은 시도를 거쳐나가며 그 속에서 점차 개선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4차 시도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3개의 손 레이아웃을 그리고 그 중 가장 괜찮은 밸런스의 손 그림을 골라 해당 그림을 디벨롭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추가로 유효한 피드백이나 팀원 분들의 노하우들을 추가해서 십자선이나 그림 그리는 디테일을 신경써가며 마지막 그림을 완성하였다.

5개의 엄지에서 나의 손까지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감격스러웠다.

최대한 많은 피드백과 고민을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주어진 짧은 시간안에 여러 번 시도해보며 점차 개선해나가는 방식, 이것이 우리가 체험하였던 의식적인 연습이고 그 절차를 눈으로 직접 보면서 체감해보니 더 뿌듯했던 것 같다.

실제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는 그 순간에 몰입을 하며 피드백이 진행되기 때문에 팀원 모두가 머리를 굉장히 많이 쓰면서 힘들었고, 그림을 그리시는 분은 다 활동이 끝날 때 쯤이 되니 땀이 범벅이셨다 😅

📗 회고

✅ 발표보다 힘들었던 아이스브레이킹

밋업이 끝나고 강의실을 정리하면서 코치님들, 운영진분들과 함께 남은 피자를 먹으면서 회고의 시간(이라 부르고 잡담)을 가졌다.

근데 밋업이 끝나서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갑자기 피로감이 한 번에 몰려와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왜 이렇게 힘들지?"라고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팀원들을 계속 신경쓰면서 대화를 해나가려고 하다보니 거기에 에너지가 다 소모된 것 같다. 오히려 걱정됐던 발표보다 첫 만남부터 마지막 활동까지 함께 해야하는 커뮤니케이션이 나에게는 더 큰 긴장감을 부여했던 것 같다.

참여자로 참가하였다면 이렇게까지 큰 에너지를 소모하지는 않았겠지만 아무래도 첫 밋업이기도 하고 운영진으로서 참가하다보니 참여자들의 행위, 분위기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면서 긴장감을 갖고 있다보니 밋업이 끝나고 나서 기진맥진해진 것 같다.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알차고 참여자분들도 적극적이셔서 의식적인 연습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었던 밋업이었던 것 같아, 힘들었던 만큼 더 뿌듯한 경험이 된 것 같다.

✅ 조금은 더 여유로운 발표를

나는 첫 발표였기에 이 후 발표들을 나의 발표와 비교해보면서 청강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 후 연사자들은 발표의 경험이 있으시다보니, 더 자연스럽고 청중들과 소통하면서 발표를 할 수 있다는 게 나와 가장 큰 차이였다고 생각한다.

밋업이 끝난 후에 녹화되었던 나의 발표를 다시 한 번 들어보면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

이 정도로 스스로 피드백을 했다. 결국 세 가지 문제점의 공통적인 해결 방법은 '여유'에서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이는 '경험'을 통해 연습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슬라이드마다 전체적인 스크립트를 적어두고 암기하는 것보다 키워드만 적어두고 그 키워드를 이어가며 이야기하듯 발표를 해보고 싶고

말하는 연습을 통해 예기치 못한 질문이나 돌발 상황에도 자연스럽게 완전형 문장으로 대화하는 습관을 기르고 싶고

발표의 양에 따라 슬라이드 수를 알맞게 분배하고 발표의 힘을 보태줄 청각적, 시각적인 디자인으로 꾸미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밋업 발표 영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 환영합니다 🙏🙇‍♂️

✅ 소중했던 협업들

이번 밋업에서 얻을 수 있었던 가장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한다.

1️⃣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했던 코치 & 운영진

밋업의 첫 회의부터 마지막 밋업 행사 당일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했던 과정들이 즐거운 기억들로 남아있다. 모두들 서로의 의견에 존중해주고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분위기였기에, 내가 하고 싶었던 굿즈나 발표를 응원해주고 서로 도움을 주시려고 하는 모습들에 감사하였다.

밋업 마지막 주에는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분배하여 서로가 책임감있게 자기 할 일을 하고 마지막 밋업에서 합쳐서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들이 아마 협업의 장점이지 않았을까 싶다.

밋업 당일에는 아쉽게도 몇몇 운영진분들은 참가하시지 못하셨지만, 코치님들과 운영진들이 함께 기획했던 밋업을 큰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참여자분들에게 인사이트를 남겨드렸다는 것만으로도 큰 뿌듯함을 얻을 수 있었다.

2️⃣ 기획을 함께 진행했던 페어

페어 프로그래밍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지만 이번에 함께 페어 기획을 해보면서 "이것이 페어,, 프로그래밍,,?" 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값진 경험이었다.

1주차에 총 3번의 회의를 진행하였는데, 회의 방식은 근황 공유 > 의견 공유 > 회고 및 목표 설정 과 같이 진행되었다. 정해진 시간에 만나서 서로 간단하게 근황 정도 공유하고 자유롭게 준비해온 것들 의견 공유하면서 회의를 진행한 다음에 회고와 다음 회의까지 생각해올 만한 목표를 정하면서 마무리하였다.

보통 회의를 밤 10시 정도에 시작했는데, 끝나고 나면 한 1시쯤 되었던 것 같다. 사실 사적인 대화가 회의의 한 60%는 차지했던 것 같은데, 사담이긴 하였지만 서로에 대해서 많은 대화들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나에게는 더 특별했다.

사실 페어분에게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았기에 오랜 시간 회의를 진행하여도 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 온화한 말투로 이것저것 나에 대해 물어봐주시고 개발에 관한 많은 고민들에 대해 페어분이 경험했던 것들을 들려주시면서 조언을 해주셨던 것이 어찌보면 짧은 시간동안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해주셔서 많은 감사함을 느꼈다.

개인적인 이야기들 뿐만 아니라 기획 회의에서도, 처음 밋업을 준비해보는 나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서 회의를 리드해주시는 모습들이나 AI를 통해서 준비한 내용들을 시각화하고 고퀄리티의 팀 배정 시스템까지 뚝딱 만들어서 배포해버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면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일을 하시는 모습들을 곁에서 관찰하면서 배울 수 있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멘토가 되어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기에, 페어분과 함께 협업을 하면서 한 편에서는 존경의 의미를, 다른 한 편에서는 되고 싶은 멘토의 모습을 스케치해볼 수 있는 값진 경험들이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3️⃣ 의식적 연습을 함께한 팀원들

이번 밋업을 진행하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분들이셨다.

내향적인 성격의 나에게 아이스브레이킹은, 그것도 내가 주도하는 아이스브레이킹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큰 도전이었다. 다행히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한 질문지나, 다양한 활동이 함께 이루어졌기에 크게 내가 이끌어나갈 것은 없었지만 대화가 끊기거나, 불편한 대화는 없는지, 혹여나 흥미가 떨어졌는지와 같은 팀원분들의 눈치(?)를 계속 신경쓰면서 활동을 진행하였다.

그럼에도 팀원분들은 오히려 내가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주제도 바꿔가면서 대화를 이어가주셨고 특히나 활동에서는 거의 미술 입시 학원처럼 한 가지 목표를 위해서 미친듯한 피드백과 폭풍 손 그리기가 휘몰아쳤다.

비록 짧은 시간동안의 만남과 협업이었지만 그 안에서 함께 땀 뻘뻘 흘리면서 의식적인 연습을 함께 수행해보았다는 것이 나에게는 의미있는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의식적인 연습에 대해 알아가시려고 하는 호기심과 대화들이 나에게는 더 많은 경험들을 공유하고 함께 긍정적인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밋업에서 계속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였다.

✅ 앞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그러기 위해서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나는 그동안 '글쓰기'를 통해 의식적인 연습을 해왔다.

그리고 조금은 더 불편한, 덜 익숙한 환경에 한 발자국 넘어 '발표'를 하였다. 비록 불완정하더라도 별 거 없는 도약이더라도 나에게는 조그만한 '성장'을 체감해볼 수 있는 밋업이었다.

아직은 발표하는 환경이 나에게 편안함을 주지 못하지만 점차 다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여러 발표에 도전해보면서 성장해보고 싶다. 그리고 개발자로서의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의식적인 연습을 진행하시는 코치님들처럼, 밋업에서 만났던 페어분처럼, 누군가에게 인상깊은 이미지로 남을 수 있는, 많이 배울 수 있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다.